메타 상인 플랫폼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3월 26일 | 0개 댓글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헤라 제페토 팝업스토어 내부. /아모레퍼시픽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라이프시맨틱스(347700)가 미국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 서비스에 나선다.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는 메타케이 인텔리전스와 비대면 진료 사업 분야의 업무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메타케이 인텔리전스는 지난해 11월 미주한인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비대면 진료 △의료관광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및 증진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약정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라이프시맨틱스는 미국에 거주하는 약 250만명의 한인상인 및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회원들에게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콜(Dr. Call)’을 단독으로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재외국민들은 해외에서 건강 문제가 발생하면 언어, 문화, 진료 신뢰성 등에 대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두 기업은 미국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한 닥터콜의 비대면 진료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해당 비즈니스 모델을 타 국가로 확장하고, 메타버스가 연계된 공동 기술 개발 및 정부과제 수행 등도 함께 추진한다는 메타 상인 플랫폼 방침이다.

닥터콜은 2020년 6월 민간 규제 샌드박스 1호로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 서비스에 대한 임시허가를 받은 국내 첫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다. 보험가입 등의 과정을 거쳐 지난해 6월 첫 진료가 진행됐다. 해외 교민 단체를 대상으로 서비스 제공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닥터콜에서 환자의 기본 건강정보(혈압, 혈당, 체온, 심박수, 활동량) 데이터를 전달하고 진료예약을 하면, 국내 상급종합병원 등의 의료진이 화상진료, 온라인상담, 2차 소견 서비스 등을 제공하여 재외국민의 메타 상인 플랫폼 의료 문의를 신속하게 해결해준다. 필요 시에는 부처 협의 후 인공지능(AI) 치료 솔루션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때 병원으로 전송되는 환자의 민감개인정보는 라이프시맨틱스의 메타 상인 플랫폼 개인건강기록(PHR‧ Personal Health Record) 상용화 플랫폼 ‘라이프레코드(LifeRecord)’에서 통합 관리된다. 라이프레코드는 ISMS-P(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및 미국 의료정보보호법 HIPAA 적합성 인증까지 획득하며 글로벌 수준의 높은 보안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 김수만 닥터콜 TF팀장은 “미국 재외국민들에게 제공되는 ‘닥터콜’ 서비스는 비대면 진료의 또 다른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미국을 넘어 세계 각국 글로벌 인프라를 구축해 사용자 경험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고도화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메타 상인 플랫폼


[사진설명] 윤성 ㈜이노브릿지 대표(왼쪽)와 황영진 ㈜리얼위드 대표(오른쪽)가 서울 강동구 윤선생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사는 물적∙인적 네트워크를 상호 협력해 메타버스 기반의 영어교육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XR기반 교육∙게임 콘텐츠 개발사 ㈜리얼위드와 함께 유아 영어교육 사업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윤선생 유아영어 개발∙유통사인 ㈜이노브릿지가 콘텐츠를 공급, 서비스하며 ㈜리얼위드는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과 운영을 맡는다. 양사 합작으로 탄생할 확장현실(XR) 형태의 학습 서비스는 올해 말 출시될 계획이라고 윤선생 측은 설명했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영어교육 서비스는 실감 미디어 기술의 강점인 시각적, 입체적 기능을 통해 미취학 아동들의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학습자는 자신의 아바타로 가상 공간에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영어를 놀이로 즐길 수 있으며, 학습자간 쌍방향 정보교류나 콘텐츠 생성도 가능하다.

윤성 윤선생 공동 대표이자 ㈜이노브릿지 대표는 “지속적인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가상현실 서비스가 이미 우리 생활 속 깊숙이 자리잡게 됐다”며 “42년 영어교육 노하우가 집결된 자사의 학습 콘텐츠가 유아영어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갈 수 있도록 리얼위드와 긴밀히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영진 리얼위드 대표는 “훌륭한 교육 커리큘럼과 노하우를 가진 윤선생과 함께 하게 돼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양사의 장점을 극대화하여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선생은 1980년 설립된 국내 최대의 영어교육 전문기업으로 영·유아에서 고등학생까지 아우르는 방대한 커리큘럼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듀테크를 활용한 영어교육 대중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그 성과로 AI기반의 영어 말하기 훈련 서비스 ‘윤선생 스피킹톡’이 제2회 AES 글로벌 어워드에서 최고상인 플래티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리얼위드는 넥슨, 한빛소프트 등에서 쌓은 개발력을 바탕으로 2018년에 설립된 XR기반의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사이다. 기술보증기금, IBK기업은행, SK텔레콤, 경기콘텐츠진흥원 등에서 유망 벤처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진출한 패션·뷰티 기업…미래 고객 확보 치열

헤라 제페토 팝업스토어 내부. /아모레퍼시픽

메타버스 공간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캐릭터(아바타)를 만들고 의상, 메이크업 등 꾸밀 수 있는 수많은 소비재들을 활용하는 시대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3차원 가상세계에 해당하는 메타버스는 패션 및 뷰티계에도 새로운 경제활동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9일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지난해 4787억 달러(약 564조원)에서 2024년 7833억 달러(약 923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삼성패션연구소는 올해 패션시장 키워드 중 하나로 메타버스를 꼽았다. 해외 명품에서 촉발된 메타버스 경쟁이 국내에서도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패션·뷰티 기업들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MZ 세대와의 소통으로 미래 고객을 확보 중이다. 대표적으로 네이버제트 서비스의 아시아 최대 메타버스 플랫폼이자 2억5000만명 이상의 전 세계 가입자를 거느린 제페토에서 제품 판매로 수익 창출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 홍보에도 나서고 있다.

먼저 MCM, 디올, 구찌 등 글로벌 브랜드가 제페토와 앞다퉈 협업했다.

패션에 메타버스를 접목해 다양한 시도를 펼쳐온 MCM은 MZ 세대와 스킨십을 강화하기 위해 얼마 전 제페토에 3D 월드맵과 패션 아이템 15종을 론칭했다. 3D 월드맵인 'MCM 큐빅맵'에서 찍은 사진을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제페토 피드에 포스팅한 이용자에게 추첨을 통해 론칭한 아이템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벌였다.

크리스찬 디올이 속한 LVMH그룹은 제페토와 손 잡고 메이크업 디렉터 피터 필립스가 고안한 9가지로 구성한 '크리스찬 디올 컬렉션'을 선보였다. 명품 브랜드 구찌는 지난해에 이탈리아 피렌체 본사를 배경으로 한 가상 매장 '구찌 빌라'를 열었다.

LF,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국내 업체의 메타버스 진출에 이어 최근 뷰티 기업의 아모레퍼시픽 헤라에서도 브랜드 가상 팝업 공간의 문을 열었다.

LF의 헤지스는 3D 디자인 기술을 활용한 '버추얼 런웨이'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5개국에서 진행했으며, 웹툰 느낌이 나는 부캐릭터 서해수를 제작하는 등 메타버스 비즈니스 진입을 선포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하는 프랑스 슈즈 브랜드 크리스찬루부탱은 2021 S/S컬렉션을 제페토에서 처음 공개한 뒤 당시 선보인 신상품들을 현재도 제페토에서 판매 중이다.

컨템포러리 뷰티 브랜드 헤라에서는 제페토와 손잡고 브랜드 공식 팝업 공간을 최초로 선보였다.

헤라와 제페토의 파트너십으로 오픈한 팝업스토어는 올해의 시작과 더불어 출시한 헤라의 한정판 '위시로켓 컬렉션'의 가상 세계관으로 구성했다. 해당 컬렉션만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메이크업존, 포토존, 무중력 서재 공간 등 세 개의 디지털 인터랙티브 공간에서 제품을 가상으로 얻을 수 있고 여러 체험이 가능하다.

“성교육 받을래?” 성희롱·사기 판쳐, 무법지대 된 메타버스

이곳에선 ‘반모(반말 모드)’가 기본이다. 이름도, 나이도, 얼굴도 모두 내 맘대로 정할 수 있다. 비싼 아이템과 빼어난 외모만 갖춘다면 수천 명이 다가와 말을 건다. 교실, 한강 공원부터 공연장, 해외 유명 여행지까지 2만여 개의 공간을 30초 간격으로 오갈 수 있다. 제2의 ‘나’를 만들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 이야기다. 요즘 10대는 놀이터도, PC방도 아닌 이곳 ‘제페토’에서 논다. 2018년 8월 출시 후 누적 이용자가 3억명에 달한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제페토 이용자 중 50.4%가 7~12세, 20.6%가 13~18세다. 라인 플레이, 로블록스, 호라이즌 월드 같은 다른 메타버스 플랫폼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최근 이곳이 ‘10대들의 놀이터’가 아닌 ‘10대들의 무법지대’로 메타 상인 플랫폼 변질됐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제페토에서 ‘17세, 여성, 닉네임 탱탱볼’로 살아봤다.

10대 사이버 사기 피해자 갈수록 늘어

“탱탱볼은 거지야? 왜 이렇게 옷이 별로야?”

지난달 28일 제페토 월드의 교실에서 만난 유저 하늘(8)이 다짜고짜 물었다. 현실에서는 무례한 질문이지만, 제페토에서는 당연한 얘기다. 이곳에서는 비싼 아이템과 화려한 아바타가 곧 자신을 증명한다. “돈이 없어서 옷을 못 샀다”고 하자 그는 “나는 엄마 몰래 꾸며진 계정을 샀다”며 “기본 아이템으로 돌아다니면 아무도 말을 걸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하늘은 미성년자가 제페토 내에서 아이템을 구매하려면 부모님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메타 상인 플랫폼 타인의 계정을 3만원에 샀다고 설명했다. 사기를 당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말까지 덧붙였다.

메타버스 세계에서 계정과 아이템은 10대들의 돈벌이 수단이자 범죄 도구다. 14세 미만 아동·청소년의 경우 보호자의 동의와 실명인증을 받아야만 게임 이용 및 유료결제가 가능한데, 이 안전망을 현금 박치기로 뚫는다. 플랫폼의 규제가 유명무실인 셈이다. 성인 메타 상인 플랫폼 인증을 받은 계정은 아이템과 팔로워 수에 따라 적게는 1000원, 많게는 수백만원에 팔린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거래 사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점이다. 제페토에서 만난 17세 유저는 “이 게임 하는 사람들은 다 한 번쯤 사기를 당해봤을 것”이라며 “계정과 아이템을 사고팔면서 당한 사기 피해액을 모으면 300만원가량 정도 된다”고 답했다. 부모님에게 말하거나 경찰에 신고는 했냐고 묻자 “혼날까 봐 비밀로 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실에 메타 상인 플랫폼 따르면 경찰에 접수된 10대 대상 사이버 사기 피해자는 2016년 1만3542명에서 2020년 2만930명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 추세다. 제페토와 유사한 게임 플랫폼인 라인 플레이에서 30만원의 사기를 당했다는 이혜연(16)씨는 “누구에게 샀는지, 팔았는지 추적하기도 어려워 어차피 신고해도 못 잡는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그래픽=박춘환 기자 [email protected]

다음날인 29일 접속한 캠핑장은 방 제목부터 심상치 않았다. ‘여자만 들어오세요’. 이곳의 방장인 유저 틱톡은 “채팅으로는 금지된 단어가 많다”며 음성 대화를 권유했다. 20대 후반 남성이라고 밝힌 그는 “제페토에서 여자 만나는 게 꿈”이라며 나이를 물었다. 17세라고 대답하자 곧바로 “제페토 말고 현실에서도 만날 생각 있냐”는 질문이 돌아왔다. 함께 접속했던 5~6명의 유저 중 그를 제지하거나 말리는 사람은 없었다. 대답을 피하자 “성교육 받아볼래?”, “나랑 썸타자”라며 아바타 위에 올라탔다. 뒤늦게 신고 버튼을 눌렀지만 즉각 조치가 취해지진 않았다. 동일한 경험을 했다는 유저 나타샤(14)는 “모르는 사람에게 메타 상인 플랫폼 채팅이 오면 90% 이상이 성적인 내용”이라며 “성적인 행동을 묘사하거나 신음소리를 들려주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제페토 속 사이버 폭력과 범죄행위는 가상세계를 넘어 현실에까지 퍼져 장난으로 치부하고 넘어가기 어려운 수준이다. 실제로 지난 4월에는 제페토에서 초·중·고생 11명을 꼬드겨 성착취물을 제작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이 남성은 자신을 21살 남성이라 속여 아동·청소년 유저에게 메타버스 내 유료 아이템을 선물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개인정보를 알아내 신체 사진을 요구하는 등의 수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점이다. 운영사인 네이버 제트 측은 커뮤니티 가이드라인과 규제를 메타 상인 플랫폼 신설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대화나 행동을 검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일반 게임의 경우 비속어 등을 화면에 보이지 않게 가릴 수 있지만, 음성·이미지·동영상 등 멀티미디어를 활용하는 메타버스에선 이를 모두 필터링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이러다 보니 이용자들도 피해를 알리거나 신고하기를 망설인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이버 폭력 발생 시 고객센터나 경찰에 신고한 경우는 4.9%에 불과했다.

경찰에 신고한 사이버 폭력 5% 불과

메타버스 내 범죄가 실제 사람이 아닌 메타 상인 플랫폼 ‘아바타’를 대상으로 이뤄졌단 이유로 법적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국내법상 아바타가 인격권을 인정받아 처벌까지 이어진 사례는 드물다. 하지만 메타버스 속 아바타는 과거의 게임 캐릭터와 차원이 다르다. 메타버스 안에서 소셜 네트워킹이 가능하고, 현실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에서 활동하다보니 이용자들에게는 ‘제2의 자아’나 다름없는 몰입감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정준화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은 “10대 청소년들은 아바타에 느끼는 정서적 일체감이 커 아바타 간 이뤄지는 추행도 물리적인 고통으로 느낄 수 있다”며 “아바타를 성범죄 보호 대상으로 편입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규제만큼이나 시급한 것은 학부모나 학교, 사회 차원의 지속적인 메타 상인 플랫폼 모니터링이다. 서민수 경찰인재개발원 교수는 “플랫폼의 자율적 규제나 법·제도적 보완이 요원한 상황에서는 학부모, 학교 등의 선제 교육이 중요하다”며 “아동·청소년 보호자들이 메타버스 범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교육, 감시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가 아이들의 천국이 될지, 혹은 지옥이 될지는 결국 어른들의 손에 달렸다.

김명주 교수

인공지능(AI), 메타버스를 비롯한 첨단 기술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줬지만, 그와 동시에 다양한 윤리적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AI는 양심이 없다』의 저자인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기술 발전으로 발생하는 비윤리적 행위를 법·제도만으로 막을 수 없다”며 “기성세대가 나서서 메타버스를 접하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직접 체감해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디지털 윤리 역량을 길러야 아이들을 지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메타버스,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신기술을 활용하면 더 편리한 삶을 살게 되고, 경제적으론 기회가 생긴다. 그와 동시에 그동안 억눌렸던 내적 욕구가 함께 분출되는데, 문제는 이 욕구가 결코 긍정적이지 않다는 거다. 기술을 잘 활용해서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기술의 맹점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취하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본다. 신기술을 도입하기 전 공론장에서 기술의 윤리적 허점에 대해 논의해야 했는데, 그 지점이 부족했다. ‘얼마나 많이 발전했냐’에만 집중하다 보니 그 내용이 생산적이고 윤리적인지는 점검하지 못한 거다.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N번방 사건, 혐오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AI 챗봇 이루다 사태, 또 지금의 메타버스 범죄가 발생한 이유다.”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범죄 등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하지만 면피용에 불과하다. 이용자 수천만 명의 동시다발적 행동을 100% 모니터링하는 게 가능할까. 특정 행동을 패턴화해 적발한대도 지금의 기술력으론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확률이 더 높다. 또한 메타버스 안에서 이뤄지는 대화나 행동은 과거 게임 속 채팅과 달리 사생활 영역이다. 회의도 하고, 상거래도 이루어지는 그야말로 제2의 사회다. 모든 활동을 ‘빅 브라더’처럼 감시하는 건 사생활 침해가 될 수 있다. 제작자의 선의에만 의존하지 말고 이용자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지금 당장 문제가 발생했다고 성급하게 법을 만들어선 안 된다. 법을 만드는 기성세대는 메타버스가 어떤 곳인지, 어떤 문제를 양산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지 않나. 국민 대다수가 모르는 상황에서 섣불리 법을 만들었다간 향후 신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지 모른다. 또한 메타버스는 전 세계인이 함께 공유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국내법을 손본다고 해서 원천적인 문제 메타 상인 플랫폼 해결은 불가능하다. 법·제도 개선은 가장 마지막에 이뤄져야 한다.”

“아동·청소년들은 어떤 문제가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문제의 당사자기 때문이다. 당장 메타 상인 플랫폼 필요한 건 사회 결정권자인 기성세대의 변화다. ‘메타버스 게임 하지 마’라고 할 게 아니라, 아이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먼저 배우고,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하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 단순히 메타버스를 활용할 줄 아는 디지털 역량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벌어질 수 있는 윤리적 문제까지 고민하고 공론화할 수 있도록 디지털 윤리 역량을 길러야 가능한 일이다. ‘아이들의 영역’이라는 이유로 방치하면 더 큰 사회적 문제가 벌어질 수 있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기업 '쓰리디팩토리'는 서울시 경제정책과(실물경제, 문화, 관광분야 등 연계)와 공간정보담당관(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메타 상인 플랫폼 가상 서울 3차원 S-Map 플랫폼 연계) 홈페이지로 참여하고 서울기술연구원(초실감형 메타버스 기획연구 수행)과 맺은 ‘초실감형 메타버스 프로토타입 서비스플랫폼’ 개발을 4월 중에 마치고 5월 1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식재산권 관리 관련사항도 관련규정에 따라 명확히 했다.

쓰리디팩토리 추성식 이사는 “서울시 초실감형 메타버스 프로토타입은 시공간 제약없이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제공하고 메타버스 운영서비스 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실사와 같은 수준으로 제작된 3D 공간정보(서울시청, 서울광장 등)와 서울시 주요정책의 가상 인프라 구축 및 경제활동을 연계하고, 서울시의 분야별 행정 서비스 구현을 위한 프로토타입 메타 상인 플랫폼 및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를 제공한다.

또한 향후 서울시의 메타버스가 나아가야 할 발전방안 및 로드맵 공동 개발에 대한 내용도 포함한다.

위와 같은 도전적인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성과달성을 위해 작년부터 민간(쓰리디팩토리)-공공(서울시 수요처, 서울기술연구원)이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메타버스 구현 이미지.

쓰리디팩토리는 지난해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메타버스 분야에서 유일하게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고, 지난 10월에는 4차산업혁명대상에서 최고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1월 31일에는 공식 팬 4억5천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 스포츠클럽 레알마드리CF 메타버스인 RMVW(Real Madrid Virtual World)를 전세계에 오픈해서 베타(Beta) 운영을 시작했다.


0 개 댓글

답장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