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가 나와있을때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2월 3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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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가되기, 웹소설 트렌드와 클리셰 분석하기

전 포스팅에서 웹소설의 장르에 관해 알아보았던 것 기억하시죠?
장르를 정했다면, 그 다음은 시장 조사를 해야 합니다.
여기서 시장 조사란, 내가 앞으로 집필하게 될 장르가, 요즘 어떤 트렌드로 강세인지 알아보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웹소설은 독자가 만족하는 글을 써야 한다고 했던 것 기억하시나요?
웹소설 트렌드를 알아보는 것도 그와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클리셰! 영원한 숙제죠!
가끔은 아주 독창적인 글보다, 클리셰가 더 잘팔리는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
같은 클리셰라고 할지라도, 작가가 어떤 방식으로 풀어가느냐에 따라 독자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겠죠!
웹소설에서 만큼은 트렌드가 어떻게 보면 클리셰와 같은 맥락이지 않을까 싶습니다.(ღ✪v✪)

그럼 좀 더 자세히 웹소설의 트렌드와 클리셰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죠!

웹소설 작가되기, 웹소설 트렌드와 클리셰 분석하기

▶ 추세, 독자들이 작품을 읽도록 이끄는 원동력
▶ 웹소설 시장의 트렌드는 다채롭고 변화무쌍하며 빠르게 이동한다. 따라서 자칫 한눈판 사이 시장에 뒤처질 수 있으니 웹소설 플랫폼의 동태를 항상 주시하고 살펴야 한다.
▶ ‘연예계’, ‘재벌가’, ‘법정’ 등같이 소재나, ‘역하렘’, ‘상처남’, ‘카리스마남’, ‘계약결혼’ 등 캐릭터의 관계성이 트렌드가 될 수 있다.


▶스테디셀러와 최신 인기작을 읽고 비교하면서 트렌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읽으며 파악하기
▶플랫폼 별 흥하는 트렌드가 다르므로 나와 장르가 맞는 플랫폼 찾기
▶독자 관점이 아닌 배우는 자세로 읽기 (독자처럼 읽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웹소설은 읽으면서 그 소설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내 것으로 흡수해 철저히 이용하기 위해 읽는 것이다.)

▶ 트렌드가 나와있을때 영화, 노래, 소설 등의 문학이나 예술 작품에서 흔히 쓰이는 소재나 이야기의 흐름.

클리셰>
▶ 친숙함과 특별함 사이에서 중심 잡기
▶ 감성을 자극하며 카타리시스를 극대화하는 클리셰
▶ 디테일이 신선하고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클리셰
☞ 로맨스 클리셰 : 외모, 학벌, 돈 모든 걸 가진 남자 주인공이지만, 상처가 있다. 남녀 주인공은 앙숙이었다가 결국, 사랑에 빠진다.
판타지 클리셰 : 주인공은 찌질하거나 망나니이고 매우 후회스러운 과거를 가지고 있다. 주인공에게만 특별한 능력이 있다.
* 약간 활용한다면 익숙한 내용으로 친근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과도한 이용은 자칫 작품을 뻔하게 만들 수 있다. (* 표절 위험)

▶ 플랫폼 성향에 따라 또는 장르에 따라 인기 작품을 분석한다.
▶ 선정한 웹소설 인기 작품의 제목, 작품 소개, 무료 회차 정도만 읽고 분석해 보자.
▶ 트렌드 분석의 핵심은 읽고,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이다. [이왕이면 필사를 해보는 것도 추천!]
▶ 다음을 중점으로 두고 분석해 보자!
① 제목 : 작품의 특징을 어떻게 살렸는지, 제목에 어떤 키워드가 담겼는지 정리(서사형, 감성 자극형, 어그로 형, 호기심 유발형 등 유형별로 분석)
② 키워드 : 키워드를 적고, 해당 키워드를 어떤 식으로 조합하고 풀어냈는지 분석
③ 작품소개(로그라인) : 작품 소개는 제목만큼 중요하다. 어떤 방식으로 작품의 매력을 담았는지 본다. 대사가 들어갔는지, 분량은 얼마나 되는지, 어떤 점을 강조하는지, 독자는 어떤 기대하게 될지 빠짐없이 나열해 본다.
④ 도입부 포인트 : 첫 장면에서 독자를 어떻게 유혹하는지 분석. (사건부터 몰아붙이는가? 배경을 잔잔히 묘사하는가? 주인공의 심리를 따라가는가? 스릴러 장치를 이용해 반전을 주는가?)
⑤ 주인공 설정 : 주인공의 매력을 어떤 방식으로 보여주는지. (캐릭터 특징, 최종 목표, 관계 설정)
⑥ 회차 플롯 : 스토리 전개 방식과 사건을 얼마나 보여주고 장면은 몇 개로 나뉘었는지. 과거 분량은 전체의 어느 정도인지. 대사와 지문 비율 인상적인 문장, 주요 대사 등
⑧ 절단신공 : 한 회차를 어떻게 마무리하는지 확인하자. 연독률을 높이기 위한 이 작품만의 방법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무조건 따라 쓰지 말 것(뻔한 글이 될 수 있다.)
트렌드가 중요한 만큼 위험하다. (표절 한 끝 차이)
그럼에도 트렌드는 꼭 분석해야 한다.

1) 키워드
▶ 무조건 팔리는 시대 흐름에 맞는 키워드 넣기
① 회귀, 빙의, 환생
▶ 일명 ‘회빙환’으로 줄여 불리는 회귀, 빙의, 환생은 로맨스 판타지와 현대 판타지, 판타지에서 즐겨 쓰는 설정이다.
▶ ‘회빙환’ 소재를 이용하면 현생이 힘들거나 실패하거나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인물에게 새로운 삶을 부여함으로써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스토리로 진행하는 것이 가능해져, 독자들이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회귀 – 캐릭터가 과거로 돌아가서 자신의 삶을 다시 반복하게 되는 설정
빙의 – 캐릭터가 어떠한 계기로 인해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존재의 몸에 들어가게 되는 설정
환생 – 죽은 사람이 다시 태어나는 설정

② 계약
▶ 신적인 존재와의 계약, 혹은 특정 인물과의 계약으로 독자의 흥미를 일으키는 설정
여성향 장르 키워드 : 계약 연애, 계약 결혼, 선 결혼 후 연애 등으로 흘러가는 설정
남성향 장르 키워드 : 게임 시스템, 초월자와의 암묵적인 계약이 주를 이루는 설정

③ 영원한 클리셰
▶ 위기에 처한 여자를 구해주는 남자 주인공
여성향 로맨스 : 여주인공이 부모의 빛, 억울한 누명 등 다양한 위기에 처해 있을 때 남주인공이 해결해주거나 구해주며 사랑에 빠지는 설정
남성향 로맨스 : 남주인공의 영웅적인 측면을 보여주는 설정
▶ 처음엔 몰랐는데 알고 봤더니 능력자
환경의 문제로 인해 아직 성장하지 못한 인물로 시작하지만, 결국 주인공에게는 잠재적 능력이 있다. 따라서 어떠한 계기가 생기기만 한다면 주인공은 내재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는 설정 또는 주인공은 절대 죽지 않는다는 설정(회귀, 빙의, 환생이 이 같은 설정에 해당한다.)
▶ 두 사람은 반드시 서로 좋아하게 된다.
▶ 우연의 연속으로 재회
우연이 반복되면 필연 필연은 결국 운명론을 얘기한다. 운명은 웹소설에서 추구하는 가치관이며 주인공과의 관계와 이야기의 긴장감 등 모든 것을 통합하는 수식어다.

2) 줄거리(스토리텔링)
▶ 서사의 기본인 권선징악으로 풀기
▶ 불변의 법칙. 권선징악은 대중 문학을 관통하는 중요한 가치관으로 이 가치관은 영화, 드라마, 웹툰, 웹소설에 이르기까지 매체를 막론하고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그런데도 진부한 클리셰라고 불리지 않는다. 따라서 문화콘텐츠가 계속 제작되는 한 영원히 사용될 것이다.

3) 결말
▶ 무조건 해피엔딩으로 설정
▶ 소설 속 주인공의 해피엔딩을 바라는 독자들의 심리는 현실 세계와 다른 대리 만족을 얻고자 함이다.

이처럼 웹소설 작가 되기, 트렌드와 클리셰 분석하기에 관해 알아보았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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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가 나와있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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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삼성 Open Sour. 2022-06-20 10: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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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옵스(GitOps)란? 비즈니스에 중요한 이유는?

새로운 기술 트렌드가 몇 개월에 한 번씩 시장을 강타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겠다. 과장된 마케팅 용어들의 잔치로 보일 수 있겠지만 정말 제대로 파악해야 하는 것인 경우도 많다. 특히 일반 현업 리더들에게는 복잡한 전문용어나 유행어에 가려져 스스로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과장광고와 복잡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때로는 기본으로 돌아가 해당 기술이 비즈니스에 중요할 수 있는 이유 등을 트렌드가 나와있을때 알아보는 것이 유용하다. 깃옵스(GitOps)를 살펴본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깃옵스는 개발팀이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하나의 접근방식이다. 이는 그렇게 유용한 정의는 아닐 수 있기 때문에 이 용어의 각 부분이 각각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보자.

우선, 깃(Git)이란 무엇일까? 깃은 개발자들 사이의 작업을 조율하기 위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이다. 그들이 같은 코드를 개발하고 있을 때 이를 통해 버전 관리가 가능하다. 또 프로젝트가 변경되거나 누군가 심각한 오류를 범하는 경우 이전의 버전으로 롤백 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많은 개발자들이 동시에 같은 프로젝트를 개발하거나 별도의 프로젝트들이 같은 코드 기반을 사용하는 경우가 때문에 중요하다.

다음은 오픈소스 컨테이너 관리 시스템인 트렌드가 나와있을때 쿠버네티스이다. 컨테이너는 설정과 도구를 포함하여 애플리케이션을 구도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이 들어있는 코드 패키지이기도 하다. 너무 자세한 내용을 알 필요는 없지만, 쿠버네티스는 개발을 빠르고 더 효율적이게 하면서 기술 인프라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때문에 클라우드 컴퓨팅에 이상적이다.

하지만, 컨테이너가 안전하고 확장 가능하려면 관리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1개의 컨테이너에 문제가 발생하면 같은 것이 자동으로 대체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애플리케이션에 버그가 발생하여 충돌하게 된다. 쿠버네티스가 이를 가능하게 한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비즈니스용 앱을 개발, 실행, 유지관리 하는 2개의 거대한 시스템, 즉 깃과 쿠버네티스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깃과 쿠버네티스가 서로 호환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결국, 앞서 언급했듯이 개발 중 버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일이 잘못되기 쉽다. 여기에서 깃옵스가 필요하다. 깃은 쿠버네티스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관리하기 위한 하나의 진실의 근원으로 사용된다. 쿠버네티스에 일탈이 발생하면 깃옵스 프로세스가 IT팀에 이를 알리고 쿠버네티스의 자동 롤백 등의 안전 조치가 실행되도록 한다. [기사 더보기]

가전 트렌드를 만드는 사람들의 ‘힐링 공식’

매일 같이 반복되는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지치지 않기 위해서 해야 하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하루의 많은 시간을 차지는 업무와 여가의 균형을 깨지 않고 잘 유지하는 것. 그런데 이는 생각만큼 쉽지 않다. 어떻게 하면 생기 넘치는 모습으로 일과 여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것일까?

여기, 사람들에게 보다 나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기 위해 고민하고 제품으로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직원들이다. 바쁜 업무 속에서도 일과 여가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비우고, 잊고, 찾아가고, 열광하며 새로움을 더하는 그들은 어떤 ‘힐링공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을까?

“새로운 맛과 공간을 찾아나서는 건 제 일상의 일부분이 됐습니다.”

세계적인 셰프들과 함께 다양한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제 업무에서

발랄한 미소가 돋보이는 한아름씨는 생활가전사업부 마케팅그룹에서 셰프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평소 미술, 음악, 무용 등 예술에 관심이 많고 주 2회 밸리댄스를 배우는 활동적인 그녀에게 생긴 새로운 취미는 바로 ‘맛집투어’ 다.

요즘 가장 꽂혀있는 ‘핫플레이스’를 묻자 그녀는 “저는 레스토랑, 카페, 펍, 바 가리지 않고 찾아가요. 목장, 양조장 탐험을 하기도 하고요. 그 중에서도 제가 최근에 자주 가는 곳은 익선동이에요. 이국적인 음식점과 한옥의 조화를 보는 색다른 경험 을 통해 제품에 필요한 컨텐츠가 무엇인지 판단할 수 있는 감각을 기를 수 있어서 좋아요”라고 말했다. 삼성 클럽드셰프의 소속 셰프들과 함께 빌트인, 쿠킹제품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컨텐츠를 제작하고 진행하기에 ‘최신 다이닝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자신의 취미가 업무에서 중요한 아이디어의 씨앗이 되어 즐겁다는 그녀처럼 일상에서의 작은 여행을 통해 새로움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맡은 일을 책임감 있게 해내고 퇴근 후 지인들과 함께 하는 저녁이 제일 행복하죠.”

저는 IMC팀에서 소비자들이 우리의 브랜드와 제품을 보다 매력적이게 느끼고 이해하기 쉽도록 만드는 업무를 담당합니다. 다양한 경험에 대한 욕심이 많다 보니 퇴근 후, 주말에 하는 일이 많아요. 최근엔 사내 디제잉 동호회 활동 중인데 제가 선곡한 음악을 사람들이 좋아해 줄 때 그 기쁨은 매우 크죠. 일할 땐 최선을 다해 몰입하고 놀 때만큼은 일 생각은 하지 않아요. 일에 치이지 않도록, 여가가 무료해지지 않도록 일과 삶의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하죠

“학창시절부터 EDM을 많이 듣고 하우스파티에서 부족한 실력으로 디제잉 (DJing)을 하기도 했는데 수원사업장에서 SPOTLIGHT DJing 동호회를 발견하게 되어 가입해 활동중입니다.” IMC팀에서 마케팅 전반을 담당하는 윤주은씨는 최근 디제잉에 입문했다. “가장 큰 매력은 제가 트는 음악, 저의 선곡한 음악을 듣는이들이 환호할 때 쾌감입니다. 첫번째 동호회 파티를 준비 할 때 밤을 지새우며 mixset을 짠 기억이 나요. 성공적인 파티가 끝난 뒤 굉장히 짜릿했죠.” 라고 말하는 그에게서는 취미에도 최선을 다하는 열정이 느껴졌다. 다만 자신이 취미활동을 즐기는 데에는 반드시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철칙을 지킨다고. “일할 땐 일하고 놀 때만큼은 일 생각은 하지 않아요. 대신 제가 맡은 일은 책임감 있게 해냅니다. 일과 삶의 밸런스는 회사가 제공해주는 것이 아닌, 개인이 내리는 결정이니까요”

“약 30개국을 여행한 경험은 리프레쉬는 물론, 업무에 큰 도움이 됩니다.”

직화오븐 성능 평가, 자동조리 알고리즘 개발 등을 담당해요, 나라 별 특화된 메뉴가 맛있게 조리될 수 있도록 최적의

“저의 취미는 여행입니다.” 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 하는 배민경씨는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약 30개 나라를 여행했다. 적어도 1년에 두세번의 여행을 통해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모두 내려 놓고 돌아온다는 그녀는 여행을 다녀온 후엔 새로움 마음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어 효율이 더 높아진다고 한다. 그녀가 바로 여행에서 꼭 빠뜨리지 않는 것이 있다면 바로 ‘식문화 탐방’이다. 여행하는 나라의 문화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에는 ‘음식’이 가장 먼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낯선 나라, 낯선 동네의 마트 또는 식당에서 식재료를 살펴보는 일은 조리기기 업무를 하는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 삼성전자의 휴가 의무 사용 제도가 마음에 쏙 든다는 그녀는 휴가가 남아있는 한 어디든 떠날 계획이라고.

“체력이 좋아지니 일과 여가 모두 달라졌습니다.”

청소기 종류, 가격 등 전략을 도출하는 영업마케팅을 담당합니다. 회사 생활과 일상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운동을 시작했죠. 체력을 기르니 쉽게 지치는 일이 줄어 업무 효율이 향상됐어요. 집중력이 좋아져 업무를 빨리 마치니 할 수 있는 일이 훨씬 많아졌죠.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그룹 청소기 담당 채진호 씨. 어릴 적부터 운동을 좋아했던 그는 요즘 몸 가꾸기에 빠져 있다. 입사 후 급속도로 붙은 살을 빼기 위해 운동을 시작한 지도 벌써 8개월이 넘었다. 운동 시작 후 느낀 가장 큰 변화는 생활습관이 고쳐졌다는 점이다. 체력이 좋아져서인지 하루 업무 효율이 높아졌고 많은 일을 짧은 시간에 끝낼 수 있어 업무 성취도도 높아졌다. 같은 제품이라도 더 매력적으로 소비자에게 이야기 할 수 있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채진호 씨는 ‘나의 체력이 곧 사력(社力)’ 이라고 믿으며 오늘도 24시간을 일과 운동으로 꽉 채워 트렌드가 나와있을때 보내고 있다.

“멀리서 찾을 필요가 있나요? 전 회사 내에서 힐링한답니다.”

세탁기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을 할 때 무엇보다 다양한 경험이 중요해서 편식 없는 독서를 하려 노력해요. 독서보다는

최정아씨는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부 디자인팀에서 세탁기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다. 일상에서 매일 사용되는 가전제품을 디자인하는 일이기에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경험들은 창의적 업무에 영감을 준다. 그래서 그녀가 즐기는 일은 ‘독서’. “원래는 활동적인 걸 좋아해요. 그런데 직장을 다니다 보니 다양한 장소의 다양한 것을 다량으로 체험하는 게 물리적으로 쉽지 않아 접근성이 좋은 책을 보는 게 자연스레 취미가 되었습니다.”라고 이야기 하는 그녀, 요즘은 삼성전자 사내 라이브러리를 이용하는 것에 푹 빠져있다. 분야를 막론한 편식 없는 독서를 선호하며 책에서 주는 분위기나 이미지에 더 집중해서 독서를 한다. 독서를 통해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때 휴식보다도 더 큰 에너지 재충전이 된다는 그녀를 보면 ‘새로움에 대한 배움’은 멀리 있지 않은 것 같다.

“슬로우 푸드를 요리하며 고객의 마음을 배웁니다.”

저는 우리가

‘요섹남’ 요리하는 남자가 대세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디자인팀에서 주방가전제품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냉장고를 디자인하는 이홍욱씨의 취미 역시 요리다. 식재료를 준비하고 요리에 필요한 과정을 즐길 때 일상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 가장 매력적이라는 그는 주방이 일상에서 ‘쉬어가는 공간’이라고 말한다.

“끊임없이 가치와 본질을 고민하고 만들어내는 것이 제 일이고, 그것이 제가 살아가는 세상을 조금이나마 더 편리하게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는 그는 일이 결국엔 삶의 일부이기 때문에 최대한 일 속에서 즐거움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고객을 향한 배려심이 가득 묻어나는 제품을 디자인하고 싶은 이홍욱씨. 그로 인해 삼성전자의 주방 가전제품엔 더욱 따뜻한 디자인의 제품이 많아지길 기대해본다.

“행복하게 만드는 저의 ‘일’이 다시 저를 행복하게 만듭니다.”

주방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김치 냉장고 디자인을 하고 있어요. 식재료 특성을 알면 보관 공간 디자인 시 도움이 많이 돼서 대형마트, 백화점 식품관, 전통시장을 빼놓지 않고 둘러보고 재료 특성을 살린 보관법, 조리법을 체크해두기도 하죠. 열심히 디자인한 제품이 실물화되고 사용자들로부터 칭찬을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껴요.

생활가전사업부 이선주 씨는 삼성전자의 김치냉장고 디자인을 하고 있다. 그는 한국인의 필수 가전인 김치냉장고가 한 번 구매하면 오래 쓰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사용자에게 어떤 이로움을 제공할지에 대해 늘 고민한다. “아무리 비싸고 좋은 식재료라도 보관이 잘못되면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어려워요” 식재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소구점을 찾고 제품 디자인에 반영할 수 있다는 그는 주방 가전을 담당하는 디자이너로서 항상 식품 트렌드에 민감하다.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하면서 유행하는 식재료도 달라져요. 요즘엔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 샐러드나 건강 쥬스가 유행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 신선한 야채와 과일의 소비도 늘어났어요. 이러한 트렌드는 집안에서 채소 가꾸기 등으로도 나타나고 있고 당연히 야채나 과일을 최적의 상태로 보관 가능한 냉장고도 중요하겠지요? 주방 가전을 담당하는 디자이너라면 이런 부분에 관심을 둬야 하는데 전 그 자체가 참 즐거워요” 그는 누군가가 바라는 ‘내가 좋아하는 일이 곧 업무로 이어지는 삶’을 살고 있다.

“비움이 있어야 더 가득 채울 수 있다는 것을 배웁니다.”

식기세척기를 디자인하는 디자이너입니다. 봄부터 가을가진 롱보드를, 겨울엔 스노우보드를 즐기죠. 넘어지고, 땀 흘려도 시원하게 길을 내달리 때 모든 걸 잊게 하죠. 좋아하는 걸 찾고, 충분한 휴식을 갖다 보면 회복과 충전을 경험하게 되고 이는 곧 일에 대한 활력과 긍정적인 힘으로 돌아오죠

생활가전사업부 디자인팀 소속 김대정 씨는 삼성전자의 식기세척기와 후드 디자인을 담당하며 주부습진을 막고, 여성폐암 발생율을 낮추는 일에 기여하고 있다. 그의 취미는 동네 공원에서 롱보드를 즐겨 타는 것. 언제 어디서나 쉽게 탈 수 있어 좋다고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 내달리는 그는 사람들의 시선도 즐긴다. 넘어지고 땀을 흘려도 시원하게 달리며 느끼는 시원함은 모든 것을 잊게 해준다. 스트레스 해소는 정서적으로 힐링을, 주 업무인 디자인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일으킨다. 충분한 개인 시간이 회복, 충전 그리고 삶의 힘을 얻게 하고, 이 건강한 힘이 곧 일로 연결된다고 말하는 김대정 씨. 그의 젊고 자유로운 취미생활을 응원한다.

“여행은 쉬어가는 쉼표 같지만 언젠가 느낌표로 다시 돌아옵니다.”

여행은 쉬어가는 쉼표 같지만 보고 배운 것들이 영감의 원천이 되어 느낌표로 돌아오죠. 가전제품이 다양한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동될 수 있게 파트너십을 맺는일을 합니다. 파트너사의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다 보니 개방적이고 유연한 사고가 중요해요. 그런 제게 여행은 느낌표(!)입니다. 계획 없이 떠나는 즉흥 여행을 통해 마주하는 다양한 라이프 스카일에서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에서 스마트가전&홈IoT를 담당하고 있는 정재민씨는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다양한 타사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동시키는 업무를 담당한다. 그는 삶 전체의 로드맵에 커리어가 도움이 될 때 가장 이상적인 워크앤라이프 컴비네이션 (work & life combination) 을 이룬다고 말한다.

이런 그의 취미는 ‘즉흥여행’이다. 아무런 계획도 세우지 않고 어떤 틀에도 얽매이지 않는 여행을 통해 릴렉스하는 법을 배운다. 보다 즐겁게 트렌드가 나와있을때 회사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쉬어가는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고 생각하기 때문. “여행하면서 만나는 사람들과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보면서 제가 생각하는 스마트와 편리함이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를 수 있음을 깨닫게 될 때 신선한 충격을 받죠.” 결국 그에게 여행은 쉼표이자 느낌표다. 잠깐의 쉼으로써 느끼고 깨닫는 것이 많은 즉흥여행 통해 그가 말하는 이상적인 워크앤라이프 컴비네이션은 이미 이루어 진 것이 아닐까?

“제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고객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됐죠.”

마케팅팀에서 공기청정기·청소기 출시, IMC, 연출, 교육 등을 담당합니다. 태권도, 드라이브, 맛집 찾아다니기··· 좋아하는게 많지만 특히

한국총괄 마케팅팀 리빙솔루션마케팅그룹에서 공기청정기, 청소기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이정기 씨는 ‘집돌이’다. 본래 활동적인 성격이지만 ‘내 공간’을 꾸미는 일에 가장 큰 즐거움과 보람을 느낀다. 집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 일들이 모두 잘 풀릴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회사에서 담당하고 있는 품목도 공기청정기와 청소기라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그와는 찰떡궁합. “올해 들어 미세먼지가 크게 이슈가 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 생각하게 되어 공기청정기를 일과 상관 없이 개인적으로도 비교 분석을 많이 했고, 지금은 블루스카이 6000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청소를 좋아하는 덕에 그는 고객의 관점에서 제품을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다.

‘나와 같은 성격의 사람들에겐 어떠한 것이 RTB(Reason To Buy)가 될까, 어떠한 제품의 특성이 잘 받아들여질까’라는 실제 사용자 입장에 생각하며 일하는 이정기 씨는 진정한 일과 삶의 밸런스를위해 오늘도 열심히 정리를 한다.

삼성전자 가전제품의 트렌드를 만들고 이끌어 나가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사람들.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은 서로 달랐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때로는 더하고 때로는 빼며 균형 잡힌 삶을 위한 자신만의 ‘힐링공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

일상에서 새로움을 찾고 업무의 영감을 얻고 다시 일에서 삶의 활력을 얻는 힐링공식으로 자기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트렌드세터’가 아닐까?

1월의 추천도서 (3230) 2022 트렌드 노트

새로운 세대를 보아야 하는 이유는 그들의 성향이 우리 사회가 가고 있는 방향이자 시대감성이기 때문이다.
‘요즘 애들은 어떤 애들이야?’, ‘뭐 하고 놀아?’라는 질문으로는 답을 얻을 수 없다. 그들이 남긴 흔적과 데이터가 담고 있는 스토리를 보아야 한다. 그 속에서 탄생하는 문화를 보고, 새로운 시대가 요청하는 것과 함께 가야 한다.
2022년의 힌트는 ‘리스펙’, ‘생리얼’, ‘갓생’이다. 고급한 것이 멋있었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나만의 것, 현실과 밀착된 것, 소신 있는 것이 멋있는 시대가 되었다. 소셜 빅데이터가 그려내는 생활변화를 따라감으로써, 무엇이든 잊히기 쉬운 이 시대에 기억되는 사람, 기억되는 브랜드가 되는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신수정 :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연구원. 심리학과 영문학을 공부했다. 어제와 같은 것 같지만 실은 조금씩 달라진 오늘을 낯설게 보는 것을 좋아한다. 우리네 삶의 양식에서 기분 좋은 변화들을 발견하고, 공유하고 싶다.

박현영 :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소장. 사람들의 말과 글로 이루어진 빅데이터 분석가. 이야기를 좋아한다. 데이터는 결국 이야기이고, 사람을 이롭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며 데이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닌다.

구지원 :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연구원. 경영학과 의류학을 공부했다. 매달 시장조사하듯 트렌드를 관찰하는 것이 취미이고, 머릿속에 있던 가설을 데이터로 확인할 때 짜릿함을 느낀다. 나와 주변인들의 변화를 이해하며 나이 들어가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조민정 :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연구원. 재미있는 이야기가 좋아서 문화콘텐츠를 공부했고 새로움을 발견하는 일이 좋아서 트렌드를 관찰하고 있다. 데이터를 통해 일상의 변화를 포착하는 것이 가장 즐겁고, 세상의 변화를 무서워하지 않는 어른이 되는 것이 목표다.

최재연 :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연구원. 나를 알고 싶어 철학을 공부했고 우리를 알고 싶어 사회학을 공부했다. 현재는 데이터를 창 삼아 곳곳의 삶을 들여다보는 중이다. 사람들이 사용하는 단어, 표현 속에서 의미를 찾는 것을 좋아하며, 이를 통해 다채로운 인생을 살 수 있다고 믿는다.

이원희 :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연구원. 행정학과 국제학을 공부했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를 발견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데 재미를 느낀다. 일상에서 아름다움을 찾고 영감을 얻는 풍요로운 삶을 꿈꾼다.

정석환 :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연구원. 동남아에서 살다가 홍콩에서 대학을 나왔다. 주변 동시대인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사회 변화를 느끼는 것을 즐긴다. 새로운 것, 변화를 좋아하면서도 혹시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지, 내 눈에만 그렇게 보이는지 의심하며 그것을 데이터로 관찰해보는 것이 취미다.

책머리에 | 데이터가 존재하는가? 읽을 수 있는가? 데이터를 믿는가?
프롤로그 | 와인으로 대표되는 우리 사회의 변화

1장 1000개의 질문에서 도출한 7개의 키워드
뜨는 키워드의 결을 읽는 법
1. 시간 : 시간의 주인이 된 사람들, 의무 사회에서 선택 사회로
2. 기록 :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꾸준히’ 기록하라
3. 남자 : 공정한 차별, 공평한 경쟁
4. 현실 : 지하철 3호선에서 시작하는 판타지
5. 연대 : 소속감에서 연대감으로
6. 열정 : Z세대의 #리스펙, #생리얼, #갓생
7. 과금 : 플랫폼에 돈을 내는 소비자, 돈을 받아가는 소비자
마케터를 위한 시사점

2장 돈을 모으고 쓰는 새로운 기준
정답사회의 새로운 정답이 된 ‘1억’
평생직장이 아니라 평생수입원
갈아타는 소비, 유지하는 소비
지금 가장 쿨한 플렉스, 칠랙스
돈을 말하는 브랜드가 돈을 번다
‘직장인’ 페르소나에 ‘20대’를 더하면
마케터를 위한 시사점

3장 상상이 현실이 되거나, 현실이 상상이 되거나
우리가 일상에 ‘판타지’를 받아들이기 시작한 이유
현실과 가장 가까운 트렌드가 나와있을때 판타지 : 하이퍼리얼리즘
판타지와 가장 가까운 현실 : 메타버스
모든 현실과 모든 판타지에 세계관이 요구된다
마케터를 위한 시사점

4장 별것 아닌 삶 속 연대감
적응의 동물
나를 보듬는 비움의 시간, 새김의 시간
의미의 프리즘이 되는 일상 기록
나의 발견, 그리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이야기
마케터를 위한 시사점

5장 브랜드의 자아 찾기
마음도 자가격리가 필요하다
브랜드의 선택기준, 시대감성
객관화된 욕망에 공감하다
마케터를 위한 시사점

6장 디지털 플랫폼의 아날로그 소통법
컬리패스는 되고 스마일클럽은 안 된 이유, 멤버십의 비밀
가장 개인적이고 가장 전문적인 비밀 이야기 : 뉴스레터
누구나 생산자가 될 수 있지만, 누구나 플랫폼은 될 수 없다 : 라이브방송
디지털 플랫폼과 아날로그 관계 맺기의 융합
마케터를 위한 시사점

7장 문화의 세대, 문화의 단위로 소통하라
밈을 컨트롤하는 사람이 세상을 컨트롤한다
21세기의 고사성어, ‘밈’
문화의 단위, 밈으로 소통하라
밈이 만드는 시세와 차트
꺾이지 않는 추세선을 찾아 #동시대성 #비전
마케터를 위한 시사점

8장 미학의 시대, 감수성 전쟁
브랜드의 레벨이 사라진 자리
시그니처 : 기억을 장악한다
이미지 : ‘각도’의 미학을 배우다
화법 : ‘나’에서 시작해 ‘우리’를 소환한다
화두 : ‘테마’가 있어야 멀리 간다
서사 : 잊히지 않는 브랜드가 되기 위하여
마케터를 위한 시사점

에필로그 | 책임감의 시대에서 라이프스타일의 시대로, 라이프스타일의 시대에서 신념의 시대로

데이터는 사람을 믿는 것이다. 데이터를 놓고 함께 논의한다는 것은 의사결정자 한 사람의 의견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회의에 참석한 여러 사람의 의견을 수평적으로 교환하겠다는 의미다. 데이터가 있을 때, 우리는 수평적이 된다. 데이터 없이 앉아 있을 때는 상급자의 의견이 결정적이지만, 데이터가 있을 때 우리는 모두 데이터를 바라보는 평등한 눈이다. 따라서 얼핏 생각하면 데이터 드리븐(data-driven)은 사람의 직관을 무시하는 것 같지만 데이터 드리븐은 오히려 사람을 믿는 것이다. 크리에이티브의 감각은 데이터의 지향점과 어긋나기가 쉽지 않다. 데이터를 알기에 일부러 다른 방향을 선택할 수는 있지만, 데이터에서 말하는 것을 모르기는 어렵다. 광고계에서 핫한 모델을 발굴하는 사람이 고민시, 송강, 이도현을 모른다면 그건 문제가 있는 것이다. 오히려 데이터는 크리에이터의 선택을 지지할 것이다.
- 프롤로그

1장에서 말하고자 하는 7개의 키워드는 우리의 생활변화 방향을 이해하는 ‘축’이다. 지난 3년간 매월 7장씩 〈생활변화관측지〉를 만들었다. 그 7장을 선별하기 위해 매월 1만 9000개 이상의 키워드가 돌고 있었다. ‘이게 떴어요’, ‘그건 또 뭐야?’라고 묻고 답하기 시작하면 생활변화관측소 연구원도 피곤해진다. 우리는 몇몇 관통하는 기저 안에서 이 키워드들을 보고 있다. 혹은 반대로, 뜨는 키워드들을 보고 있으면 기저가 보인다.
- 1장 ‘1000개의 질문에서 도출한 7개의 키워드’

연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서로를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같은 장소에 모이지 않아도 가능하다. 나이키런클럽 등의 플랫폼이 없어도 가능하다. 같은 행동을 하고, 같은 신념을 공유하고, 나도 그 신념으로 그 행동을 하고 있다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연대감이 형성된다. 코로나 이후 인스타그램에 ‘#등산스타그램’이 2배 이상 언급되었다. 코로나 이후 등장한 등산에는 ‘술’, ‘김밥’, ‘산악회’ 장면은 없고 ‘커피’, ‘패션’, 개인의 ‘성취’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 각자의 개인은 한날한시에 등산을 가기로 약속한 사람들이 아니다. 약속한 사람들이 아님에도 등산스타그램의 코드는 동일하다. 레깅스에 가벼운 등산화, 알 트렌드가 나와있을때 만한 브랜드의 티셔츠, 도시 근교의 산 정상, 혼자(아마도 사진을 찍어준 누군가와 함께 갔겠지만 사진은 단독샷).
- 1장 ‘1000개의 질문에서 도출한 7개의 키워드’

“방학되면 열심히 살 거야, 갓생 인생 가자!”
이 말에는 어떤 비유도 비꼼도 없다. 말 그대로 열심히 살고자 한다. 열심히는 일견 답답하고 고리타분해 보인다. 자유분방하고 개성 넘치는 젊은 사람과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젊은 세대가 ‘열심히’ 사는 삶을 자랑거리로 삼은 것은 아마도 지금의 Z세대가 처음일 것이다. ‘열정 품은 타이머’의 줄임말로 공부 시간을 기록해주며 다른 앱을 사용하지 못하게 막아주는 ‘열품타’는 공부를 위한 수단이자, 자신의 공부 기록을 자랑하는 매개체다. Z세대의 SNS는 열품타 기록으로 가득하다. 비슷한 맥락의 ‘#스터디윗미’(study with me)는 몇 시간이고 자신이 공부하는 모습을 라이브로 공유하는 해시태그이자, 공유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함께 공부하는 랜선 스터디 모임이다.
Z세대에게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은 쿨하다.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서일 수도 있고, 열정이 착취로 이어지는 과정을 경험하지 않아서일 수도 있고, 성실하지 않고는 그 많은 과제를 해낼 수 없는 오늘날 고등학생, 대학생의 현실을 반영한 결과일 수도 있다.
- 1장 ‘1000개의 질문에서 도출한 7개의 키워드’

디지털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은 소비자를 소비하는 사람으로만 두어서는 안 된다. 파트너로 끌어들여야 한다. 내가 아는 것보다 내가 만든 것에 더 애정이 가는 법이다. 나를 위해 준비된 것보다 내가 직접 참여한 것에 마음이 간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콘텐츠가 모여 있는 플랫폼의 회원이 되고 싶다. 그곳에 유료 멤버십 회원이 되어 혜택도 누리고, 때로는 콘텐츠 메이커가 되어 돈을 받고 싶다. 돈을 받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럴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하지만 쇼핑몰의 회원이 되고 싶지는 않다. 물건을 파는 마음이 앞서는 플랫폼에는 단 한 푼도 쓰고 싶지 않다.
어디에 어떻게 돈을 쓸 것인가?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돈을 주고받는 상대와의 관계다. 좋은 관계는 나도 돈을 벌고, 상대도 돈을 벌게 만드는 것이다. 웹소설 플랫폼은 독자를 왕으로 모시지 않았다. 대신 독자를 작가로 만들었다.
- 1장 ‘1000개의 질문에서 도출한 7개의 키워드’

이는 단순히 트렌드가 변한 것이 아니다. 소비를 바라보는 20대의 관점이 총체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의 욜로성 소비에 혀를 찼지만, 그건 겉으로 보이는 일부였거나 한때의 현상이었을 뿐 지금은 그렇지 않다. 대한민국에서 미래를 가장 치열하게 고민하고 자신의 위치를 현실적으로 냉정하게 바라
보는 이들은 바로 20대다.
- 2장 ‘돈을 모으고 쓰는 새로운 기준’

예전에는 새벽배송, 로켓배송과 같이 소비의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불필요한 ‘양’을 줄이는 것이 핵심과제가 되었다. 이제 소비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딱 그 양에 맞는 가격을 지불하고자 한다. 불필요하게 많은 양도, 합당한 가격인지 가늠할 수 없는 무제한도 더이상 선호하지 않는다.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받고 싶어 한다.
왜 그럴까? 재테크를 하는 사람들의 머릿속에서는 재화나 서비스의 가치가 주식 ‘한 주’의 가격으로 실시간 치환된다. 돈의 가치에 예민해진 것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제로웨이스트와 같이 불필요한 자원을 소비하는 것에 대한 반성적인 태도가 사회 전반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화장품을 사면 사은품으로 주는 샘플도 ‘샘플 폭탄’이라 말하며 받지 않을 권리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무조건 많이 주는 전략은 더이상 효과적이지 않다.
- 2장 ‘돈을 모으고 쓰는 새로운 기준’

소셜 빅데이터에서 ‘리얼리티’ 언급량은 2019년 이래 큰 폭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전체적으로는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하이퍼리얼리즘’은 꾸준히 상승해, 2019년부터 2021년 1분기까지 5.4배 증가했다. 최근 사람들이 즐기는 콘텐츠의 장르는 ‘현실’이다. 리얼리티는 현실이 아니다. 리얼리티라고 하면 생각나는 〈나 혼
자 산다〉가 최근 어떤 평을 받는지 생각해보자. 닿을 수 없는 연예인의 특수 상황을 ‘리얼’이라 포장하는 행위는 점점 시청자들의 취향에서 멀어지고 있다. 반면 화제가 되고 있는 유튜브의 하이퍼리얼리즘 쇼들을 보면 모두의 일상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삶을 적나라하고 디테일하게 짚어주는 포인트들이 트렌드가 나와있을때 있다. 그것이 공감을 사며 확산되는 것이다.
특정인의 일상을 보여주면 화제가 되지만, 모두의 당연한 일상을 보여주면 회자가 된다. 회자되는 하이퍼리얼리즘의 핵심은 공감에 있다. 그리고 주목받는 하이퍼리얼리즘 콘텐츠에는 몇 가지 공식이 있다.
- 3장 ‘상상이 현실이 되거나, 현실이 상상이 되거나’

1세대 SNS로서 역사가 오래된 만큼 전문적으로 포스팅하는 파워블로거들을 중심으로 작성자의 허들이 높아진 데다, 광고성 콘텐츠 중심으로 변질된 모습에 많은 이들이 정보 검색 용도 외에는 잘 이용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짧은 글의 소통이 실시간 이루어지는 트위터나 한 장의 사진으로 어필하는 인스타그램의 시대를 살고 있으니 긴 글 중심의 블로그는 지루하다고 여겨질 법하다. 하지만 브이로그와 일상툰에서 확인할 수 있듯, 보여주기식 콘텐츠에 피로도가 높아진 사람들은 진솔한 인터넷 공간을 찾아 떠났고, 블로그를 기록의 매체로 새롭게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는 블로그 내에서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포스팅’이라는 키워드가 줄고 생각과 기억을 담는 ‘기록’이 늘고 있는 현상에서도 엿볼 수 있다. 포스팅이 내가 가진 것을 밖으로 펼쳐 보이는 것이라면, 기록은 내 안에 것을 더 면밀히 살펴볼 수 있게 정리하는 것이다. 갓생의 흔적을 꾸준히 남기는 ○월 기록, 일주일 기록부터 좋아하는 취미를 남기는 영화기록, 독서기록, 혹은 자신의 소비습관과 취향을 알아볼 수 있는 소비기록까지, 나를 알아가고 찾아갈 수 있는 온갖 기록의 형태가 블로그에 나타나고 있다. 단순한 일기장이 아니라 ‘나 설명서’가 된 것이다.
- 4장 ‘별것 아닌 삶 속 연대감’

시대감성은 언제나 컨템포러리(contemporary)하다. 기성세대가 흔히 말하는 ‘요즘 MZ세대는 ○○을 중시한다더라’가 곧 오늘날의 시대감성이자 시대정신이다. 시대감성은 그 시대의 사람들, 인격체에게 요구되는 무형의 성질이며 사회에서 받아들여져야 할 암묵적 룰이기도 하다.
그러한 면에서 시대감성은 브랜드를 선택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종종 브랜드를 살아 있는 주체로 보고 곧잘 사람에게 기대하는 바를 브랜드와 기업에도 요구한다. 따라서 시대감성을 모르거나 무관심한 브랜드는 관심을 받기 어렵다. 하물며 시대감성을 빗겨갔거나 시대감성이 결여된 브랜드는 지탄받고, 도태될 수밖에 없다.
- 5장 ‘브랜드의 자아 찾기’

과거에 멋있는 사람은 늘 ‘오빠’였다. 그런데 이제는 ‘언니’가 멋있다. 여성스러운 언니가 아니라 멋진 언니다. 나아가 진짜 나이가 많아서 언니라기보다는, 자기 분야에서 인정받으며 소신도 있고 당당해서 ‘언니’다.
- 5장 ‘브랜드의 자아 찾기’

멤버십과 뉴스레터, 라이브 방송은 기존에 없던 것이 아니다. 멤버십은 회원제, 뉴스레터는 편지, 라이브 방송은 생방송이라는 오래된 개념이 디지털 플랫폼을 만나 재해석된 것들

빅데이터가 그려내는 우리 사회의 변화 :
열정과 신념을 말하는 새로운 세대가 온다!

언제까지나 우리의 로망일 것 같았던 ‘여유’가 어느새 뜨겁지 않은 키워드가 되었다.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취향 있고 감각도 있는 이들의 단골 멘트였던 ‘라이프스타일’도 더이상 새로워 보이지 않는다. 그 자리를 무엇이 대체했을까?
젊은층이 그토록 반감을 보였던 ‘열정’이 돌아오고 있다. ‘요즘 애들은 열정이 없어서 문제야’라는 말을 기성세대에게 숱하게 들어온 밀레니얼 세대는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라며 치를 떨었지만, 그 뒤를 잇는 Z세대는 ‘열정 품은 타이머’를 켜놓고 공부시간을 기록해 자랑한다. 이들에게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고 재테크하는 모습은 쿨하다. Z세대에게 열정은 그들이 목표하는 ‘갓생(God生)’으로 가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신념의 세대이기도 하다. 오늘날 기업의 최대 화두인 ESG(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성)를 가장 열심히, 가장 꾸준히 요구하는 이들은 다름 아닌 Z세대다.
1996년 이후 출생해 바야흐로 사회초년생으로서, 소비주체로서 자기 삶을 이끌어가는 Z세대의 가치관이 우리 사회의 변화를 끌어내고 있다. 그들은 우리 사회의 가치판단의 기준, 서로 관계 맺고 소통하는 방식, 구매의 기준을 어떻게 바꿔놓고 있을까?

물질이 아니라 철학이 팔리는 신념의 시대,
개인에게도 브랜드에도 세계관과 스탠스가 요구된다

시장의 큰손이자 사회적 의사결정력도 큰 기성세대를 두고 Z세대에게서 변화를 보는 이유는 분명하다. 첫째, 새로운 세대의 성향이 우리 사회가 가고 있는 변화의 방향이기 때문이다. 둘째, Z세대가 중요시하는 가치가 이미 비즈니스의 성패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는 데이터로도 입증된다. 《2022 트렌드 노트》를 집필하는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는 매달 1억 2000만 개의 소셜 빅데이터를 모니터링해, 사람들이 관심 갖고 언급하는 키워드들의 변화와 추세를 관측한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무엇을 중요시하고 선호하는지 파악한다.
최근 3년간 우리가 많이 이야기한 주제, 점점 더 많이 이야기하는 주제는 시간, 기록, 현실, 연대, 열정 등이다. 주52시간 근무제와 코로나 등으로 늘어난 개인의 시간, 그 시간을 채우는 각자의 기록,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메타버스와 하이퍼리얼리즘, 동호회도 뒤풀이도 없는 등산/달리기 문화, 재테크 열풍, 6만 원짜리 무제한 요금제가 아까워 알뜰요금제로 갈아타지만 친구와 함께하는 주말 파인다이닝은 놓치지 않는 새로운 소비 패턴 등, 이 모든 흐름을 선도하는 것은 사회주도층인 기성세대가 아닌 사회초년생, Z세대다. 그들 고유의 문화가 사회 전방위로 확산되는 중이다. ‘비의 1깡’, ‘투머치토커 박찬호’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만들어진 ‘밈’이 공중파 TV 예능과 광고 아이템으로 확산되듯이 말이다. 이런 이유로, 2022년 트렌드를 알려면 Z세대를 알아야 한다.
소셜 빅데이터로 분석한 Z세대의 키워드 3가지는 이러하다.

#리스펙 : ‘고급’이 아니라 ‘고유’가 되어야 한다
희소성이 최고 가치인 Z세대. ‘리스펙’은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상대의 개성을 인정하는 단어다. Z세대에게 리스펙을 받고 싶다면 ‘어나더 레벨’이 아니라 ‘넥스트 레벨’을 보여줘야 한다.

#생리얼 : ‘미장센’이 아니라 ‘날것’이, ‘물질’이 아니라 ‘진심’이 팔린다
새로운 세대는 연출되지 않은 날것 그대로를 좋아하고, 조작된 것에 분노한다. 행복을 연출한 인스타그램보다 일상의 짠내 나는 블로그가 뜨는 이유다. 꼼수가 통하지 않는 이들과는 쿨거래를 해야 한다.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솔직히 말해야 한다. 그것이 당신을 브랜딩하는 ‘서사’가 될 것이다.

#갓생 : ‘여유’가 아니라 ‘열심’을 추구한다
젊은 세대가 ‘열심히’ 사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것은 아마도 지금의 Z세대가 처음일 것이다. 이들의 열정을 지지하고 지원하고 연대하는 브랜드에 기회가 있을 것이다.

《2022 트렌드 노트》는 한 주에도 몇 개씩 쏟아져 나오는 신조어, 신상품, 새로운 매체를 좇는 대신 생활변화의 흐름을 이해하는 오늘날의 시대감성을 제시한다. 완벽함보다는 노력형, 예쁨보다는 멋짐으로 대변되는 시대감성과 지루한 일상을 콘텐츠로 승화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한 주가가 오르고 내리듯 시세와 차트를 만드는 디지털 밈, 하이퍼리얼리즘과 메타버스 등, 한 번쯤 들어봤지만 정확하게 이해하지는 못했던 오늘의 문화코드에 대해서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세대가 궁금한가? ‘요즘 애들은 어떤 애들이야?’, ‘뭐 하고 놀아?’라는 막연한 질문으로는 답을 얻을 수 없다. 그럴수록 점점 시대감성에서 동떨어진 존재가 될 뿐이다. 그들이 남긴 흔적과 데이터가 담고 있는 스토리를 보아야 한다. 그 속에서 탄생하는 문화를 보고, 새로운 시대가 요청하는 것에 행보를 맞춰야 한다. 도표와 이야기로 풀어가는 2022년의 미래상을 따라감으로써, 무엇이든 잊히기 쉬운 이 시대에 기억되는 사람, 기억되는 브랜드가 되는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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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성 속 패션 트렌드 '워킹' 부산, 아시아 패션중심 '부킹'

디자이너 곽현주의 작품

왼쪽부터 디자이너 한송 귀아메 곽현주 제이슨의 작품.

국내 유일의 국제 패션쇼 '프레타 포르테 부산 2009/10 F/W 컬렉션'이 29일~5월 1일 벡스코에서 열린다. 매년 봄, 가을에 개최되는 이 행사는 동서양 유명 디자이너를 초청, 다가오는 시즌의 패션 트렌드를 보여주며 부산이 아시아 패션의 중심 무대로 서기 위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번 행사의 흥미로운 요소들을 짚어봤다.

29일 벡스코서 개막 '프레타 포르테 부산 2009/10 F/W 컬렉션'

● 잘생긴 귀족과 정치학도(?)

3일간 진행되는 프레타 포르테 부산은 11명의 디자이너가 펼치는 패션쇼와 패션트렌드 리서치 회사 프로모스틸이 주관하는 2번의 트렌드 설명회로 이루어져 있다. 11명의 참가 디자이너들 중 흥미로운 이력을 가진 이들이 있다.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부산을 찾는 프랑스 디자이너 크리스토프 귀아메. 29세의 젊은 나이임에도 파리에서 18번의 개인 컬렉션을 가졌을 정도로 성공했다. 귀족 작위를 가진 유명 가문 출신, 잘 생긴 외모로 그는 패션 이외의 측면에서도 주목받은 인물. 2007년 부산 패션쇼에서도 여성 관객들의 환호성을 받은 바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귀아메가 한국을 무척 사랑한다는 점이다. 2007년 패션쇼를 가진 이후 당시 만났던 패션 관계자와 기자들에게 꾸준히 자신의 안부를 전하고 있으며 이번 방문에선 한국을 좀 더 잘 알고 싶다며 굳이 KTX를 타고 서울서 부산으로 내려오겠다고 전해 주최 측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김치를 좋아해서 프랑스 요리와 김치를 함께 먹을 정도.

화려하고 기품있는 그의 옷은 연예인들이 주로 주문하고 있다. 칸, 파리, 로스앤젤레스 영화 시사회에 카메라 세례를 받는 여자 연예인들의 드레스가 그의 작품들.

서울과 뉴욕에서 활동 중인 한국 디자이너 한송은 이력이 특별하다. 뉴욕대 정치학과 출신의 정치학도였다가 뒤늦게 패션계에 입문, 놀라운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것. 트로아 조로 이름을 날렸던 어머니의 패션 센스를 그대로 물려 받은 그는 홍콩 패션위크, 파리 프레타 포르테 등 국제적인 행사에 참가해 현지 평단으로부터 '신선한 시도들이 충격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 뱀파이어, 초자연적 힘, 무(無)

독특한 주제들 역시 눈길을 끈다. 한국 디자이너 곽현주씨의 주제는 뱀파이어. 왜 뱀파이어일까? 느낌은 이렇다. 늑대 울음소리로 두려움이 더욱 증폭되는데 소름끼치는 철문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때 '너무나 매혹적이고 세련된 수트 차림의 남자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가 뱀파이어다'(작업노트). 중성적이면서 신비스러운 아름다움을 보여주겠다는 것이 그녀의 의도다.

한국 사람이지만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 중인 제이슨. 색의 마술사라는 별칭을 가진 그는 러시아 바이어들로부터 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폭발적인 에너지와 초자연적인 힘을 표현해보겠다고 한다. 강렬한 파워가 느껴지는 어깨라인, 풍성한 볼륨감이 여성의 바디라인과 어울려 감각적이고 원초적인 감성을 드러낼 것이란다.

컬렉션마다 신기한 걸 보여주는 일본의 유명 디자이너 시다 다츠야. 패션을 넘어 아트를 한다는 그에게 이번 컬렉션의 주제를 물으니 없단다. 그는 항상 주제를 내세우지 않는다. 그래서 '무(無)'다. 옷은 각자의 개성에 맞게 입으면 그것이 바로 스타일이고 트렌드라는 게 그의 생각. 패션가에선 '튀는 사람'으로 소문나 있어 벌써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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